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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파파고(Papago)를 품은 웨일(Whale) 브라우저

by jeistory 2017. 3. 14.

한국어는 우리에겐 모국어라 너무나 쉽게 사용하지만, 한국어를 처음 배우는 외국인들은 하나같이 어려운 언어라고 말을 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용어는 영어이다.  반대로 한국인들은 영어를 초등학교부터 교과과정으로 편성하지만, 실제 성인이 되서도 제대로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드물다.  물론 언어에 대한 학습위주의 교육방식이 가지는 문제도 있겠지만, 영어와 한국어는 구조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언어로 습득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것 같다.



2016년 이세돌9단과 알파고(AlphaGo)의 바둑대결로 AI(인공지능)에 대해서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졌다.  바둑은 경우의 수가 많아 단순한 알고리즘으로는 컴퓨터가 사람을 이긴다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대국결과는 인공지능의 승리였다.   인공지능이라는 것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이 기술 분야가 발전한다면 컴퓨터가 실제 사람을 대신하는 일들이 많아질 것이다.  그 분야 중에 대표적인 것은 여러나라의 각종 언어에 대한 번역(Translation)을 꼽을 수 있다.  언어간의 장벽이 없어진다면, 각종 스마트기기와 인터넷 환경을 접목하여 정말 글로벌 환경은 새로운 시대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에서는 자체 개발한 인공신경망(Artificial Neural Network) 기반 번역 서비스인 파파고(PAPAGO)를 내놓았다.  TV광고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도 한창이다.  대표되는 번역서비스 제품은 구글번역기를 들 수 있겠다.  구글번역기와 파파고를 비교해보면 구문마다 번역되는 것이 차이가 있어 단적으로 비교하긴 힘들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두 개의 프로그램을 모두 사용하다보니, 좀더 한국어적인 표현에는 파파고가 자연스러운 느낌이 든다.  구글번역기는 영어적인 어순을 이용한 번역에 제대로 동작하는 느낌이다.


네이버 파파고(Papago) PC버전 바로가기 링크



구글은 세계적 글로벌 공룡기업이다.  안드로이드와 크롬을 바탕으로, 여러 서비스들을 통합하여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 크롬을 통해 앱(플러그인)을 설치하면 여러 서비스를 한 번에 크롬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와 비슷하게 네이버도 같은 환경으로 모든 서비스를 통합하는 것을 꾀하고 있는 것 같다. 그 대표적인 예가 '웨일(whale)브라우저'이다.  웨일은 현재 클로즈베타 서비스 중이다.  버그를 수정하고 기능을 개선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가 되고 있는데, 상당히 만족 스럽다.  





웨일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사이드바와 파파고를 내장한 것이 아닐까 한다.  수시로 해외사이트를 뒤져보는 일이 많은데, 파파고 pc버전에 접속해서 구문을 copy&paste 하는 것은 귀찮은 일이다.  그리고 200자 제한적으로 번역이 가능하기 때문에 불편하다.  예전에는 yahoo에서 제공했던 '야후 미니'를 편리하게 사용했으나, yahoo가 한국에서 철수하면서 이마저도 못쓰게 되었다. 이 불편함을 웨일&파파고를 사용하면서 대부분 해소가 되는 느낌이다.



우선 웨일에서 전체 사이트 페이지를 모두 번역할 수 있다. 아래 그림과 같이 우측 상단의 'A'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해주고 전체번역을 누르면 된다.  이 때 파파고 엔진이 동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이트 전체를 번역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구문별로 번역한 것과 결과가 다르게 나올뿐만 아니라, 정확도도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얼마전에 화제가 되었던 BBC인터뷰에 대한 Times기사에 대해 번역구문을 비교해본다.

이 구분을 비교해보자.


영어원문 

Soon after the segment began, video footage shows, a toddler casually strolled into his office, punching the air with her elbows.



사이트 전체번역을 하면 아래와 같이 나온다.


"곧, 세그먼트, 비디오에서 시작했다, 아기가 무심코 그의 사무실로, 팔꿈치로 허공을 거닐었다. 그녀는 아기에 의한 워커에 이어졌다. "



어느나라 말인가? 정말 이상한 번역이다.



웹페이지에서 해당부분을 드래그 하면 초록색 아이콘이 생긴다.  이걸 클릭 후 '파파고아이콘으로 된 번역하기'를 누르면 아래와 같이 파파고번역이 된다.




여기서 번역된 부분을 클릭하면, 웨일의 우측 사이드바에서 파파고가 열리면서 아래 화면과 같이 나온다.




이 부분이 가장 편리하다, 사이드바로 파파고 번역!


그리고, 파파고 PC버전으로 구문을 번역하면 아래와 같다.

사이드바와 동일한 번역결과이다. 만족!

왜 전체 번역과 구문을 나눠서 번역하는 것이 다를까?



파파고는 인공신경망기반 번역기이다.  계속해서 데이터를 축적해 나간다면, 영어를 진짜 한국어에 가까운말로 번역해줄 것이다.  그 때가 되면 사람들은 여러나라의 언어를 배우지 않아도 된다. (꼭 배워야 하는 사람들은 있겠지만)

웨일이 파파고를 품으면서 웨일의 정식 오픈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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